20230725 - 중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흔들다
얼마 전, 중국 장춘싱룽 종합보세구역의 철도항에서 홍치(红旗) 자동차가 한 대씩 연달아 컨테이너에 실린 뒤 중국 유럽 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홍치 브랜드의 완제품 자동차 수출량은 4,0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홍치가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고 있는 우수한 성과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는 현상의 축소판이다. 신중국 자동차 산업 탄생 70년 만에 중국산 자동차는 '들여오기'에서 '내보내기'로의 전환을 이루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중국 자동차의 수출량은 21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했다. 이 중 1분기 동안의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일본을 앞서며 전 세계 수출량 1위를 달성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통해 중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신중국 자동차 산업이 시작된 FAW그룹(一汽集团)은 장춘을 R&D 본부로 지정하고 베이징, 독일 뮌헨 등 12개 지역에 혁신R&D센터를 조성해 '1+12+X'의 글로벌 R&D 조직 기술 혁신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기업들은 해외 공장 건설 투자를 늘리고 있다. 7월 5일, 비야디(比亚迪) 자동차는 브라질의 바이아주 정부와 카마사리에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된 대규모 생산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 열린 중국-동남아연합 신흥산업 포럼에서 체리(奇瑞) 자동차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태국에 각각 공장을 설립하고 동남아 지역에서 체리 자동차의 모든 차종을 커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장 션진쥔은 “중국 브랜드가 다른 국가에 진출하려면 수출하는 것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의 공급망과 협력하여 함께 Win-Win하는 것이 올바른 미래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쌍탄(双碳 - '탄소 배출 피크' 및 '탄소 중립')' 전략 목표와 관련하여 중국기업들은 전기화 전환과 친환경 순환 및 저탄소 발전의 실현을 가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둥펑자동차(东风)는 '3년 내 100% 전동화, 5년 내 가솔린차 생산 중단'의 전략 목표를 발표했으며, SAIC 모터(上汽集团)는 재생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전력으로 추진하고 무탄소 공장 건설과 자동차 전체 수명 주기에서 탄소를 줄이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近日,在长春兴隆综合保税区铁路口岸,一辆辆红旗轿车陆续装箱,搭乘中欧班列驶向欧洲。今年1至5月,一汽红旗品牌完成汽车出口4071辆,同比增长216%。
红旗车在海外市场的亮眼表现,是中国民族汽车品牌撬动汽车世界版图的缩影。新中国汽车工业诞生70年来,中国汽车完成了从“引进来”到“走出去”的转变。中国汽车工业协会公布的数据显示,今年上半年,中国汽车出口214万辆,同比增长75.7%。其中一季度,中国汽车出口量超越日本,成为单季度全球第一。
当下,中国车企正以技术创新提升民族品牌价值。作为新中国汽车工业摇篮的一汽集团以长春为研发总部,打造北京、德国慕尼黑等12个创新研发中心,形成“1+12+X”全球化研发布局技术创新体系。目前,一汽集团的海外业务已覆盖78个国家和地区。
与此同时,中国车企也正加大在海外投资建厂力度。7月5日,比亚迪宣布将与巴西巴伊亚州政府在卡马萨里市设立由三座工厂组成的大型生产基地综合体。而在近日召开的中国-东盟新兴产业论坛上,奇瑞股份国际公司宣布,将分别在印度尼西亚、马来西亚和泰国设立工厂,实现东盟地区奇瑞车型全覆盖。
中国汽车流通协会会长沈进军说:“我觉得我们如果想让我们的中国品牌走出国门,走进别的国家,不仅仅是靠出口,要在当地建立工厂,要跟当地的供应链体系建立起来,合作共赢,我觉得这是未来。”
此外,围绕“双碳”战略目标,中国车企也正加速电气化转型,实现绿色循环低碳发展。东风集团旗下东风风行品牌提出了“三年内实现100%电动化,五年内停产燃油车”的战略目标;上汽集团则大力推进新能源汽车事业,推动零碳工厂建设、车辆全生命周期降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