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이 히사오, 사람과 일> 사이쇼 하즈키
中井久夫 人と仕事 - 最相葉月
- 환자에게는 종종' 실험정신'에 관해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3일 동안 집으로 돌아가 봅시다. 3일이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진 않겠죠?'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도중에 이건 안 돼라고 생각되면 얼른 되돌아오세요. 아직은 시간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실험은 성공입니다', '실험에 실패는 없습니다' 같은 말을 환자에게 해준다. 그림이나 미니어처 정원은 환자의 말을 지탱하는 부목이 되어주었다.
- '환자 혹은 환자를 비롯한 불행한 사람이란, 생각, 생각, 생각,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고, 치매에 걸린 사람도, 조현병에 걸린 사람도, 암 환자도, '생각에 생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는 존재이며 우리에게도 조현병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일회성으로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치료할 때는 증상보다 환자의 건강한 부분에 빛을 비춰 그곳을 넓혀가면 된다. 당황하지 말고 환자를 지켜보라... 이 질병관은 얼마나 많은 의료진의 의식을 전환하고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었을까.
이 세상에 수많은 지혜와 말과 힌트를 남기고 2022년에 세상을 떠난 정신과 전문의 나카이 히사오. 저자는 <테라피스트> 이후에도 나카이에 대한 기록을 이어가며 그 생애와 일을 찾아다녔다..
'나카이 후사오 모음집(전 11권)'의 '해설'을 대폭 수정해 이 책을 완성했다. 1960년대 초, 정신과 의사가 탄생한 전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중심으로, 조현병이나 트라우마 연구를 시작한 진료와 케어, 방대한 집필과 번역, 사람들과의 관계 등을 자세하게 기록했다. 상세 연표 포함.
― 患者にはよく「実験精神」について語った。たとえば、「三日間家に戻ってみよう。三日間なら取り返しのつかないことにはならないだろう?」と提案する。そして、「途中でこれはいかんと思ったらさっさと帰っておいでなさい。まだ少し早いということがわかったから実験は成功さ」「実験に失敗なし」などと患者に告げた。絵や箱庭は患者のことばの添え木となった。
― 「患者とは、あるいは患者も含めて不幸な人とは、考え、考え、考え、考えている者」であり、認知症の人も統合失調症の人もがん患者も、「考えに考えをつづけています」。
― 誰もが病気になりうる存在であって、自分たちにも統合失調症の人たちが示す症状が一過性でも起きることはある。だから治療にあたっては症状よりも患者の健康な部分に光を当て、そこを広げていけばいい。慌てずに患者を見守っていなさい──。この疾病観はどれだけ医療者の意識を転換させ、患者やその家族を勇気づけただろうか。
われわれの世界に数々の知恵と言葉とヒントを遺し、2022年にこの世を去っていった精神科医・中井久夫。著者は『セラピスト』(新潮社、初版2014)以後も中井の聞き書きをつづけ、その生涯と仕事を追いかけてきた。
『中井久夫集』(全11巻)の「解説」を大幅に改稿して本書は成った。1960年代前半、精神科医誕生の前後からその死までを軸に、統合失調症やトラウマ研究はじめ医療とケア、膨大な執筆や翻訳、人との付き合いなどをつぶさに記す。詳細な年表付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