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고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최사막 2024. 4. 15. 11:05

방황 중인 사람, 잡을 지푸라기도 없는 것 같은 사람, 우울증/무기력증이 있는 사람, 비관주의자/허무주의자는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나의 어설픈 소개로는 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인지 설명하기 어렵다. 그냥 읽어보시길. 

 

이 책은 수용소 이야기가 아니다. 원제목이 'Man's search for meaning'이듯, 인간이 삶의 의미를 찾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려주는 이야기다.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선택할 수 있다. 

 

나치 수용소의 감독관이나 소장은 다 똑같지 않았다. 

수용자들을 학대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며 괴물이 되기로 선택한 사람과, 

수용자들을 조금은 인간적으로 대하기로 선택한 사람이 있었다. 

 

수용자들도 다 똑같지 않았다. 

문제와 고통에만 집중하고 자기를 포기한 사람과

내면의 자유만은 빼앗기지 않고 자기를 지킨 사람이 있었다.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는가는 개인의 내적인 선택의 결과이지 수용소(환경, 조건)의 영향이 아니다. 

 

수용소에서 저자는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상상'을 했다.

먼저 사랑하는 사람(아내)을 생각했다. 아내의 모습을 생각하면 짧은 순간이라도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주어진 고통을 올바르고 명예롭게 견디는 것만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일 때, 

사람은 그가 간직하고 있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으로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학생들 앞에서 수용소에 관한 강의를 하는 중이라고 상상했다. 

이 상상은 고통과 '거리를 두게' 하고, 제삼자의 시선으로 보게 했으며, 과거의 일처럼 느껴지게 했다. 

 

그리고 유머를 잃지 않았다. 

농담 한마디와 피식하는 웃음에 얼마나 큰 치료 효과가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했다. 

 

내가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이 세상에 나를 대체할 존재는 없다. 

 

 

저자는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고 이를 성취, 실현하기 위해 죽지 않고 살아내야 하며,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드시 행복해지자! 

반드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