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고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조우성
최사막
2024. 8. 14. 15:50
관계를 정리할 때:
고마웠던 점에 대한 감사, 부족했던 점에 대한 미안함, 훗날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한 기약 정도면 충분하다.
설령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도 그 시간을 견딘 나 자신까지 좋지 않은 기억과 함께 묻어 두지 말자.
사람들은 '나를 도와준 사람'보다 '내가 도와준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한다.
'저 친구가 나랑 같이한 시절이 얼마인데?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잘 알 거야'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나는 당신을 믿는다는 걸 주기적으로 표현하자.
거절의 말은 미루지 말자. 거절의 이유를 최대한 자세히 말하자.
주는 사람(Giver), 주고받는 사람(Matcher)은 주의할 필요가 없지만, 받기만 하는 사람(Taker)에는 경고등을 켜야 한다. 내 노력과 시간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예견하면 적어도 상처는 받지 않을 수 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아니다 싶은 사람과는 엮이지 말아야 하고, 엮였다면 자연스럽게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현명한 처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