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섭1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아이와 어른 사이, 소년과 남자 사이 어딘가를 지나는 한스가 여러 가지 '첫 경험'을 하고 설렘과 방황, 괴로움을 겪다 비극을 맞이하는 이야기. 나와는 배경도 시대도 다르지만, 한스가 느끼는 부담과 두려움은 그대로 전해졌다. 읽으면서 '사람 사는 거 그때나 지금이나, 여기나 거기나 똑같네'라고 생각했다.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박수 쳐주는 길을 앞두고 가졌던 부담과 기대. 이제는 승승장구하며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야심. 그 뒤로 잇따른 실망과 분노와 반항. 방황방황방황. 나를/내가 좋아한 사람과 싫어한 사람. 온 사람과 떠나간 사람. 탈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을)하고 좌절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열린 새로운 길. 그리고 거기서 똑같이 느낀 실망과 분노. 그때 누군가가 '그 길만 정답이 아니야,' '.. 2024.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