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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 - 클레어 데더러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명인들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 제목이 보인다.유명인은 알리고 싶지 않은 개인사가 노출되어 괴롭고, 우리는 궁금하지 않은 개인사를 알게 되어 피곤하다.  어떤 가수, 배우, 감독, 작가가 마약, 불륜, 음주운전, 폭행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는 기사를 읽고 난 후, 그들의 노래나 작품을 감상할 때 불편한 마음이 든 적이 있다. 대중은 그 사람에게 XX한 인간이라는 낙인을 찍고 그 사람의 작품을 보이콧한다. 너와 나 모두가 그 사람을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유명인이 내가 평소에 관심 없던 사람이라면, 어차피 안 보고 안 들을 테니 금세 무심해진다. 그런데 내가 너무 사랑하는 노래의 가수라면?  우리가 누군가의 팬이라고 할 때, 그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 가수의 노래, 감독의 작품, .. 2025. 2. 21.
주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장기 복역 중이었던 테러리스트 외르크가 사면된다. 외르크의 누나 크리스티아네는 외르크의 지인들을 자신의 친구 마르가레테의 별장에 초대한다. 이들이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을 보내게 된다.   서독과 동독, 제국주의와 자분주의가 전쟁을 벌이던 시절에 외르크와 동아리 친구들은 해방과 투쟁을 위해 연대했다. 외르크가 테러에 가담하고 사람을 죽여 감옥에 갇혀 있던 20여 년 사이에, 헤너는 기자가 되었고, 일제는 교사가 되었다. 목사가 된 카린은 남편 에버하르트와 함께 왔다. 울리히는 치과 기공회사의 임원이다. 그의 아내 잉게보르크와 딸 도를레도 모임에 참석했다. 마르코는 사면된 외르크가 다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혁명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외르크의 추종자다. 외르크의 변호사 안드레아스도 있다. 토요일에는 외르크의 .. 2025. 2. 17.
무희 - 모리 오가이 키우던 강아지를 버린 사람들의 변명과 똑같은 이야기.    [줄거리]오타 도요타로가 베를린으로 파견된다. 원대한 포부를 갖고 떠났지만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 탓에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어느 날 밤거리에서 울고 있는 소녀 에리스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아버지 장례비가 없다는 에리스와 에리스의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시계를 준다. 에리스는 밤마다 극장에서 일하는 무희였다. 오타는 배우와 사귄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잘린다. 오타는 에리스에게 책을 주고 글을 가르치는 등 사제 관계 같은 연인 관계가 된다. 직장이 없어 독일 비자 만료를 앞두고 있을 때 친구 아이자와 켄키치를 통해 어느 회사의 통신원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에리스의 집에서 거주한다. 에리스가 임신한다.오타는 아이자와의 소개를 통해 야마가타 .. 2025. 1. 27.
시칠리아의 풍경 - 아서 스탠리 리그스 이렇게 불쾌한 기행문은 처음이다.  최근 읽은 책들에 시칠리아가 자주 언급되어서 시칠리아에 관한 책을 찾아보았다. 그중 은 뉴욕의 작가 겸 역사학자가 1900년대 초반에 시칠리아를 여행하고 쓴 글로,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을 받기 전의 시칠리아 모습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다.  사진 자료는 많지 않고 수록된 사진의 화질도 흐릿하지만 1912년에 나온 책이니 어쩔 수 없다. 대신 저자는 화려한 수사로 풍경을 묘사한다. 섬세한 표현들은 소설 도입부의 배경, 희곡 무대의 배경을 설명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묘사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다양한 비유를 통해 묘사한다. 그런데 문장이 너무 길고, 여러 번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들이 많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 대담한 곶은 .. 2025. 1. 27.
셰익스피어 카운슬링 - 체사레 카타 셰익스피어의 희곡 10편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심리 상담을 해주는 책이다. 읽어보지 않은 셰익스피어 희곡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동시에 교훈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우리의 삶 자체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고 말한다. 사랑, 이별, 불안, 방황, 공포 등 '인생이라는 초연'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인 우리가 겪는 다양한 감정과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운명이 준 역할은 우리의 해석에 따라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로 이나 도 있지만, 나는 그동안 잘 몰랐던 에서 지침을 얻을 수 있었다. 사랑을 할 때 폭발하는 자아를 상대방이나 애정 관계에 의존하지 않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얼마 전에 읽은 의 게레가 생각났다), 상대방을 소중하게 생각하되 지.. 2025. 1. 26.
메구로 렌이 열정을 쏟아부은 <트릴리온 게임> 액션 메이킹(2025-01-20) 메구로 렌(SnowMan)이 주연을 맡은 극장판 의 액션 메이킹 영상이 YouTube에 공개됐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그거 SnowMan에게 시켜주세요'의 인기 코너 '댄스 완벽 카피 레볼루션'을 통해 알려진 댄스 퍼포머 타카히로가 출연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속 드라마 의 극장판인 이 작품은 신념을 따라 끝까지 고집을 부리는 허세남 하루와 마음 연약하고 착한 천재 엔지니어 가쿠가 일본 최초의 카지노 리조트 개발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다. 메구로가 하루 역을, 사노 하야토(M!LK)가 가쿠 역을 맡는다.    타카히로가 연기하는 역은 하루와 맞붙는 갱의 리더. 그는 “춤과는 다르게 상대와의 공간을 파악해야 해서 어렵다”며 “메구로는 대단하다! 액션이 많은 데도 전부 한 번에 외어버린다!”라고 칭.. 2025. 1. 20.
16년 전 후속 예고한 <녹정기>, 1월 19일 상하이 초연(2025-01-16) 16년 전 연극 는 많은 사람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안겼다. 연출가 허니엔은 당시 관객들에게 “아직 끝이 아니다”며 후속작을 약속하기도 했다. 1월 19일부터 완전히 새로워진 가 상하이연극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미 본 관객과 새로운 관객 모두 이 작품에 관심과 기대를 쏟고 있다. 허니엔은 “이번 는 관객들에게 설명하는 작품으로 원작소설의 여러 핵심 줄거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결코 기존 스타일과 똑같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초연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진용의 소설을 각색한 연극, 영화, 드라마 작품은 모두 200편이 넘는다. 그중 연극 작품은 2008년 상하이연극아트센터에서 제작 출품한 뿐이다. 진용의 탄생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상하이연극아트센터는 의 무대극 각색 판권을.. 2025. 1. 16.
하기와라 리쿠 X 카와이 유미 주연 영화 <오늘의 하늘이 제일 좋다고 아직 말할 수 없는 나는> 스틸컷 공개 (2025-01-14) 오쿠 아키코가 감독 겸 각본을 맡은 영화 의 개봉일이 4월 25일로 확정됐다. 영화의 스틸컷도 공개됐다.    이 영화는 개그 콤비 '자루자루' 멤버 후쿠토구 슈스케의 소설가 데뷔작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음울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던 코니시는 어느 날 큰 맘을 먹고 말을 건 당고 머리의 사쿠라다와 의기투합한다. “매일 즐겁다고 느끼고 싶어. 오늘의 하늘이 가장 좋다고 느끼고 싶어”라고 말하던, 반년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와 똑같은 말을 하는 사쿠라다를 만난 기쁨에 혼자서 떨지만, 마침 그때 운명을 바꾸는 충격적인 사건이 두 사람에게 닥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코니시 테츠야 역은 하기와라 리쿠가, 사쿠라다 하나 역은 카와이 유미가 맡는다.   스틸컷을 통해 코니시와 사쿠라다가 전차 안에서 눈을 .. 2025. 1. 14.
<아시형경>, 형사 경찰의 직업 정신을 보여주는 드라마(2025-01-14) 최근 방영된 중국 드라마 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얼마 전 중국TV예술위원회, 공안부뉴스매체센터, 상하이시라디오방송국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 형사라는 직업의 특성과 형사 경찰의 직업 정신을 보여주는 등 다큐멘터리 방식과 사실주의 색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 위허웨이, 푸다롱, 딩용다이 등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90년대를 배경으로, 말단 민간 경찰인 친촨이 성장하는 중심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노년, 중년, 청년을 대표하는 세 명의 형사 경찰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통해 중국 형사의 수사 발전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연구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 실제 사건을 다루면서 형사 업무의 복잡성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견고한 신념을 갖고 정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말단 형.. 2025.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