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 - 클레어 데더러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명인들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 제목이 보인다.유명인은 알리고 싶지 않은 개인사가 노출되어 괴롭고, 우리는 궁금하지 않은 개인사를 알게 되어 피곤하다. 어떤 가수, 배우, 감독, 작가가 마약, 불륜, 음주운전, 폭행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는 기사를 읽고 난 후, 그들의 노래나 작품을 감상할 때 불편한 마음이 든 적이 있다. 대중은 그 사람에게 XX한 인간이라는 낙인을 찍고 그 사람의 작품을 보이콧한다. 너와 나 모두가 그 사람을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유명인이 내가 평소에 관심 없던 사람이라면, 어차피 안 보고 안 들을 테니 금세 무심해진다. 그런데 내가 너무 사랑하는 노래의 가수라면? 우리가 누군가의 팬이라고 할 때, 그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 가수의 노래, 감독의 작품, ..
2025.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