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1 가토의 검 - 김이수 전반적으로 전개에 막힘이 없고 읽기 쉽다. 다 읽고 나니 괴물의 심리란 이럴 수도 있겠구나 싶으면서 오싹하다. 자기 합리화와 정당화를 반복하다가 거짓을 사실로 믿는 조현병 사이코패스가 된 사람의 정신세계. 이런 괴물이 탄생하게 된 데는 역시나 가정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읽은 속 '가족과 일상적으로 치르는 게임에서 주어지는 상이 우리 삶을 지탱해 준다'는 구절이 생각났다. 가정에서 칭찬, 따뜻한 손길, 사랑의 눈빛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이 사람은 폭력으로 얻은 일시적인 권력의 맛을 본 후에 계속 그런 방향으로만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가토의 검을 둘러싼 스토리는 생각보다 시시했다. 중반까지만 해도 가토의 검과 관련된 역사적 혹은 국제적 사건, 정치인이나 기자들의 수싸.. 2024.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