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의 탄생 - 샐리 쿨타드
꽃 그림이 대단히 예쁜 책이다. 제목이 이지만 꽃말의 유래보다는 꽃에 얽힌 설화와 미신, 문학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또, 부제가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이지만 동양의 이야기도 종종 나온다. 썰들이 재미있고 짧아서 후루룩 읽었다. 대체로 과학적 근거 없이 약초나 향료, 심지어는 마법의 재료로 쓰인 꽃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특히나 재미있었던 건 팬지 이야기. 팬지 꽃은 심장의 형태와 닮아서 사랑의 묘약으로 흔히 쓰였다고 한다. 팬지는 별명도 어마어마하다. '마음에 들어요', '껴안아 주세요', '마음의 기쁨', '얼른 일어나서 키스해요', '키스하고 올려다보기', '그녀에게 달콤하게 키스를', '나를 불러줘요', '사랑하는 그대', '야만적인 생각' 그런데 팬지가 사랑의 묘약..
2024.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