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담1 인생(살아간다는 것) - 위화 도박과 여자에 빠진 철없는 망나니 푸구이에게 천운이 따랐다. 자전을 아내로 만난 것이다. 자전은? 부유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데 운을 다 써서 남편 복은 지지리도 없게 된 여자일까? 이혼 사유가 한둘이 아니었음에도 푸구이 곁을 지키고, 펑샤와 유칭을 낳아 기르고, 몸이 망가져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았던 자전. 자기 병이 불치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 돈도 없는데 치료할 수 없다니 차라리 다행이라며 즐거워하는 사람. 자기 죽을 때 마대 말고 천으로 싸라며 삶을 포기하는 듯했지만, “나 죽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랑 애들 얼굴 매일 보고 싶어요”라며 기력을 되찾은 크고 강한 사람. 농아인 펑샤의 혼인 상대가 팔다리 멀쩡하고 돈이 많다고 하니 걱정하다가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하니 그제야 마음을 놓는 엄마... 2023.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