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1 모모 - 미하엘 엔데 밀리의 서재에 새로 '입고'된 ...!!!!!!! 이게 얼마 만이냐... 밀리, 감사합니다. 어릴 땐 이 책이 무서웠다. 바다에서의 거친 항해, 잿빛 사람들, 삽화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도 자꾸만 눈길이 갔다. '모모'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그때 모모는 친구보단 어른 같은 이미지였는데 이번에 모모를 만나니 옛날에 알던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다. 그 시절의 난 이 책에서 말하는 '시간' 이야기를 이해했을까? 못 했나 보다. 아니면 잊어버렸거나. 그러니까 빠른 레스토랑의 니노처럼, 잿빛 사람들처럼 살았던 거겠지. 그래서 이번에 읽을 땐 찔리는 장면이 많았다. 베포는, 모든 불행은 의도적인, 혹은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거짓말, 그러니까 단지 급하게 서두르거나 철저하지 못해서 저지르게 되는 수.. 2024.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