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작은책자1 사랑의 작은 책자 - 김윤희 한 독립 서점을 찾고 있었다. 그 서점에 가는 길을 안내 받다가 다른 서점을 만나게 됐다. 그렇게 우연히 들어간 서점에서 만난 보물 같은 책. 각 챕터가 짧고 문장이 쓱쓱 읽혀서 쉽게 읽을 수 있다. 15명 정도의 캐릭터가 나오는 데 다 개성이 강하다. 마냥 착하고 순한 캐릭터가 없어서 좋았다. 동화 같은 설정인데 억지로 도덕성이나 교훈을 강조하지 않는 것도.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루따와 미오는 기구한 운명을 갖고 태어났지만, 불쌍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동정심이 생길 틈도 없이 영리하거나 얍삽하거나 씩씩하거나 무모하기 때문이다. 헛간의 구멍 난 지붕 덕에 루따는 밤하늘의 별과도 친구가 될 수 있었고, 빗방울 그리고 눈송이와도 한 식구처럼 지낼 수가 있었다. 얼마나 낡았는지 밤에 바람이라도 세게 불라치.. 2023.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