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신사랑1 성가신 사랑 - 엘레나 페란테 유전 시절은 과거시제로 영원히 머물러 있는 거짓말의 공장이다. 딸(델리아)이 죽은 어머니(아말리아)의 마지막 날들을 추적하면서 왜곡되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부모와 자식, 특히 모녀 사이의 복잡하고도 난해한 감정을 소재로 하는 문학은 많다. 보통은 어머니와 딸이 둘 다 살아서 대치하는 데, 이 소설은 이미 죽은 어머니를 딸이 회상하면서 어머니에 대해 자기가 갖고 있던 이미지를 마주하고 이 과정에서 진실을 발견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델리아의 어머니 아말리아는 바다에서 익사했다. 사망 당시 아말리아는 평소의 후줄근한 옷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속옷만 입고 있었다. 델리아는 어머니의 집에서 예전부터 어머니를 쫓아다녔던 남자 카세르타를 본다. 그가 놓고 간 가방엔 새것 같은 옷과 속옷이 있다. 델리아.. 2024.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