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스탠리리그스1 시칠리아의 풍경 - 아서 스탠리 리그스 이렇게 불쾌한 기행문은 처음이다. 최근 읽은 책들에 시칠리아가 자주 언급되어서 시칠리아에 관한 책을 찾아보았다. 그중 은 뉴욕의 작가 겸 역사학자가 1900년대 초반에 시칠리아를 여행하고 쓴 글로,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을 받기 전의 시칠리아 모습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다. 사진 자료는 많지 않고 수록된 사진의 화질도 흐릿하지만 1912년에 나온 책이니 어쩔 수 없다. 대신 저자는 화려한 수사로 풍경을 묘사한다. 섬세한 표현들은 소설 도입부의 배경, 희곡 무대의 배경을 설명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묘사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다양한 비유를 통해 묘사한다. 그런데 문장이 너무 길고, 여러 번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들이 많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 대담한 곶은 .. 2025.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