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1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 주경철 내가 서점에서 고르지 않을 것 같은 책들을 누군가가 읽고 리뷰를 썼다. 마침 세계사에 정통한 사람이라 책의 내용을 시대 배경에 비추어 설명해준다. 그래서 아주 유익한 책이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면 '인간 세상은 지독할 정도로 차별을 거듭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친근한 우화를 쓴 이솝은 알고 보니 노예 출신으로, 그가 살았던 고대 그리스는 권세를 누리는 소수의 사람과 가난에 시달리는 다수의 서민 사이의 갈등이 심했다. 가 우리가 흔히 아는 버전이 된 것은 번역 출판하면서 도덕주의자들이 심하게 각색했기 때문이었다. 푸시킨의 '대위의 딸'과 스탈 부인의 '코린나-이탈리아 이야기'가 말하고 있는 내용은 이렇다. 러시아에서 농민의 반란이 반복되었지만 농민들의 처지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2023.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