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1 아치디에서 - 최은영 인연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 작품. 인종, 출신 국가, 문화, 모국어, 성별이 다른 두 사람이 제3의 국가, 낯선 땅에서 만난다. 금방 친해지지 않고 아주 천천히 조금씩 알아간다. 거리를 두고 말없이 바라보는 사이에서 함께 밥을 먹는 사이가 된다. 매일같이 밥을 먹다 보니 상대를 걱정하는 관계로, 그리고 어느새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는 관계가 된다. 두 사람에게는 각자의 가족에게 어떤 '역할'을 하느라 자신을 돌보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랄도는 가족들을 웃게 하는 막내 역을 맡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엔 모두를 실망시켰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우울증과 대마초 중독을 앓고 있다. 하민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아이라는 칭찬을 듣고, 그 칭찬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했다. 요양 간호일을 하면서 누구.. 2023.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