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BANA1 불꽃(HIBANA) - 마타요시 나오키 무명 코미디언인 화자가 무명 코미디언 선배 가미야를 만난다. 두 사람은 만나서 말개그를 하거나 개그에 대해 말한다. 화자는 가미야를 별나고 기이한 사람이라고 여기면서도 코미디에 대한 가미야의 열정과 순수함이 대단하며 그에 비해 자신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꿈을 극적으로 성취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꿈을 '이뤘다'고 말할 수도 '이루지 못했다'고 말할 수도 없는데, 못 이룬 편에 훨씬 가깝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무력해지는 이야기도 아니다. 사랑을 잃기도 하지만 사랑은 대체되었고 꿈은 대체되지 않는다. 제도나 세상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거리의 남자가 세상을 위해 신기한 악기를 진심으로 두드려야 하는 것처럼, 진심으로 세상을 웃기려고 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나는 소설의 마지막에서 가미야(의.. 2024.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