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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중국 뉴스

20230727 - 89세 일본 재즈 음악 거장 스가노 쿠니히코, 베이징을 다시 찾다

by 최사막 2023. 7. 27.

   89세 고령의 일본 재즈 음악 거장 스가노 쿠니히코가 검은색 모자와 흰색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걸음은 느리고 등은 약간 굽었지만 손에 든 '장난감'이 이 노인의 익살스러움을 보여준다. 스가노 쿠니히코는 피아노를 잡고 관중을 향해 허리를 숙여 아이코닉한 인사를 건넨 뒤 가뿐하고 능수능란한 연주를 시작했다. 

 

   7월 22일과 23일 저녁, 스가노 쿠니히코는 드러머 사사키 유타카, 첼리스트 아라이 미츠코와 함께 2023년 중국 국가대극장에서 열린 '고전 속을 거닐다' 시리즈 공연을 선보였다. 즉흥적인 재즈곡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스가노 쿠니히코는 관객들에게 구체적인 세트 리스트를 제공하지 않고 모든 음악회에서 총 28곡이 담긴 '비밀상자' 중에 선택한 곡을 마음대로 연주했다. 이 28개 작품의 스타일은 아주 다양하다. , <라비 앙 로즈>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클래식한 선율부터 <빨간 잠자리>, <스미다강>, <사도민요>등 일본의 정서가 농후한 작품까지 포함되어 있다.

 

   4년 만에 중국 관객들과 다시 만난 스가노 쿠니히코는 완전 몰입했다. 그는 2시간 가량의 공연 중 발로 가볍게 박자를 맞추며 친구가 '괴롭히듯' 던진 즉흥 구간을 이어받은 다음, 때때로 두 명의 청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책망'하기도 했다. 음악회의 마지막 커튼콜이 내려오자 관객들은 뜨겁고 폭발적인 박수를 보냈다. 자유와 낭만, 즐거움. 스가노 쿠니히코는 마음을 움직이고 순수한 연주를 통해 음익이 가진 강력한 호소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89岁高龄的日本爵士泰斗菅野邦彦走上舞台,小黑帽,白西装,脚步不快,脊背轻微有些佝偻,但手里的“小玩具”透露出老爷子的俏皮心思。扶着钢琴,菅野邦彦向观众深深鞠了标志性的一躬,随后开启了他轻巧的演奏。

   7月22日、23日,连续两晚,菅野邦彦携手鼓手佐佐木丰、大提琴家新井光子亮相2023国家大剧院“漫步经典”系列演出。注重即兴的爵士乐向来自由无拘,菅野邦彦未向观众提供具体的曲目单,每场音乐会他都从28首备选作品里“开盲盒”,随性发挥。这28首作品的风格相当多元,既有《飞越彩虹》《玫瑰人生》等脍炙人口的经典旋律,也有《红蜻蜓》《隅田川》《佐渡民谣》等日本风情浓郁的作品。

   时隔4年再次与中国观众相见,菅野邦彦沉浸其中。在两个多小时的演出里,他总是轻轻用脚打着节拍,在接过朋友“刁难”般抛来的即兴段落后,有时还会用手指点点两位年轻人,略加“责怪”。当音乐会最终谢幕,全场一次次爆发热烈掌声。自由、浪漫、快乐,菅野邦彦用动情纯粹的演奏,淋漓尽致地展现了音乐强大的感染力。

 

 

출처: http://www.news.cn/ent/20230727/59dfb501def8485fad1425603de32d6e/c.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