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벌린1 모든 달과 모든 해 - 루시아 벌린 루시아 벌린의 단편 소설집 에 있는 작품 중 하나. 어도비 흙먼지바람을 온몸으로 맞는 것 같은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소설은 영화 를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여운이 있다. 엘로이즈는 3년 전 남편 멜과 사별한 후 첫 여행으로 멕시코 지와타네호에 왔다. (지와타네호는 영화 에서 앤디가 여생을 보내기 위해 꿈꿨던 '기억이 없는 따뜻한 곳'이다.) 화려하고 요란한 옷을 입은 사람들 속에서 홀로 회색 정장 차림인 모습이, 엘로이즈가 이 휴양지를 즐기려고 온 게 아니라 도피하기 위해 황급히 떠나왔다는 걸 보여준다. 다음 날 아침, 엘로이즈는 새로 산 담홍색 원피스를 입고 산책을 하다 스쿠버다이빙 간판이 있는 라스가타스의 한 마을에 다다른다. 한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오두막에 묵기로 .. 2024.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