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1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 스테판 츠바이크 발자크 완전 미친놈이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미친 게 확실하다. 일단 작업량이 미쳤다. 20년간 장편소설 74편에 단편소설, 스케치 등을 썼는데 그 와중에 많은 작품을 16번까지도 고쳤다. 한 작품의 최종 인쇄본이 200쪽일 때 교정쇄까지 합친 분량은 2,000쪽에 달했다고 한다. 완성된 작품도 수도 없이 고쳤다. 남들이 다 자는 시간에 커피를 주유하며 이어지는 발자크의 창작 노동과 교정 루틴은 읽는 나까지 숨이 막힐 정도다. 구상력도 미쳤다. 그가 탄생시킨 인물 중에서 무려 460명이 한 작품이나 사건에서만 등장했다 사라지지 않고 여러 작품에 거듭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작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커다란 세계를 이루고 있다. 사실적이고 세부적인 인물과 사건, .. 2024.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