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 시몽 위로
위인의 책이다. '정원을 가꾼다'고 하면 사람이 감상하기 좋은 모습으로 만들려고 잡초를 제거하고 가지를 치고 살충제를 쓰는 게 연상되는 데, 이 가족이 가꾸는 것은 오직 생태계를 위한 '극친환경적' 정원이다. 이들이 정원에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식물뿐만이 아니다. 각종 벌레, 곤충, 유충, 새, 달팽이, 지렁이, 고슴도치, 두꺼비, 개구리, 도마뱀, 심지어 박쥐까지도 환영한다. 정원이라고 해서 다양한 식물 이야기가 있을 줄 알았더니,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는 벌레, 나비, 나방, 곤충, 새들의 그림만 자세히, 아주 많이 그려놨다. 식물은 그냥 배경 수준. 이 가족은 진정한 생물다양성 보존자이자 생태계 수호자다. - 땅을 갈 때는 지렁이가 죽을까 봐 일반 삽이 아닌 삼지창 모양의 삽을 쓴다.- 커..
2024.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