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즈사강1 엎드리는 개 - 프랑수아즈 사강 스스로 보잘것없다고 생각해 왔던 남자 게레가 길에서 진귀한 보석을 줍는다. 신문에는 어떤 사람을 17번 찔러 죽이고 보석을 훔쳐 달아난 사건의 기사가 실렸다. 하숙집으로 돌아온 게레는 하숙집 주인인 비롱 부인이 자신을 보는 시선에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다. 그 눈빛은 '소심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난폭한 남자였구나'라고 말하는 듯한, 놀라움과 존경이 담긴 눈빛이었다. 그 순간 게레는 엄청난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다. 그의 자존감을 살린 건 값비싼 보석이 아니라 자신을 수.컷. 범죄자로 오해하는 비롱 부인의 시선이었다. 온통 광물 잿더미로 덮여있던 게레의 마음속에 비롱 부인이라는 정원이 생겼다. 게레는 젊음도 아름다움도 잃어버린 늙은 비롱 부인의 자발적 노예, '엎드리는 개'가 된다. 비롱 부인을 마.. 2025.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