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AFFECTS
<투명한 힘 : 꿈, 유령 혹은 우리가 일상이라고 부르는 것>
제목만큼 내용도 현학적이다. 저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한 뒤에 그것을 시, 용어 사전, 소설, 다큐멘터리처럼 기록하고 있다.
어떤 글은 결론 없이 끝나고, 어떤 건 저자의 사색 과정이 생략된 채 결론만 제시한다. 맥락이 있는 듯 없는 듯 툭툭 던져지는 이야기들은 난해하기도 하다. 왜 '시인을 위한 인류학'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인류학을 위한 시'라고 할 수도 있을 듯.
일상의 은밀한 공모!
그것은 단절되지 않기 위한 공모다.
저자는 우리가 평범함을 공유하며, 평범함에 중독되고, 평범함을 반복한다고, 그리고 평범함이 이 시대의 생명력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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